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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김제동 '억수로' 친한 고민정 대신 미래당 오태양 지원사격

"아무 가진 것 없는 청년들에게 기운 한 번 주셨으면"
"민주당 보수 역할하고 정의·녹색·미래당이 수권경쟁하길"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0-04-11 19:37 송고 | 2020-04-11 19:38 최종수정
방송인 김제동씨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오태양 미래당 광진을 후보 선거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오태양 캠프 제공) 2020.4.11/뉴스1
방송인 김제동씨가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에서 열린 오태양 미래당 광진을 후보 선거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오태양 캠프 제공) 2020.4.11/뉴스1

방송인 김제동씨가 11일 4·15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 광진을을 찾았다. 김씨가 지원유세한 곳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도 아닌, 오태양 미래당 후보였다.

김씨는 이날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앞에서 진행한 오씨의 유세현장을 찾아 "국회든 정치든 어디든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것)인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고 운을 뗐다.
김씨는 "우리가 길거리를 가면 모두가 '듣보잡'이다. 우리 모두가 '잡것'이 되면, '존귀한 것'들의 시대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청년들이 직접 정치하는, 아무 가진 것 없는 청년들에게 기운 한 번 주셨으면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많은 정당 가운데 한 두석 정도는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에게 돌아가도 되지 않나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듣보잡'이 돼서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당투표에선 정의당이나 녹색당, 미래당 등 다른 원외정당들이 최소한 두 세석 정도는 청년들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한 정당 정도가 보수정당이고, (다른) 한 정당은 이 땅에 있어선 안 될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자식 잃은 부모들 가슴에 칼 꽂은 정당, 자기나라 국민들을 대변할 수 없고, 자기나라 국민을 총과 칼로 찔러 죽인 사람들의 후예는 사라지는 게 맞다"고도 언급했다. 통합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아울러 "민주당 정도가 보수정당 역할을 하고, 정의당·녹색당·미래당이 민주당과 수권경쟁을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며 "지지해 달라는 얘기는 안 하겠지만, 잘 한 번 살펴봐 달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한 "(제가) 고민정 후보와도 억수로 친하다. 혹시라도 저를 여기서 보신 분들에는, 고 후보에겐 제가 미래당 지지연설을 했다는 사실은 비밀로 해 달라"면서 "오세훈 후보와는 전혀 모른다"고 농을 던지기도 했다.

김씨가 유세에 나선 미래당은 '청년정당'을 내세운 정당이다. 김씨는 12년째 청년정당 지원을 위해 미래당과 인연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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