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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임진각에 이만희 비석 몰래 설치…2010년 이어 두번째

파주시 “자진철거 안하면 강제철거”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2020-04-09 09:18 송고 | 2020-04-09 09:19 최종수정
신천지가 파주 임진각 미군참전비 옆에 무단으로 설치한 비석.(사진 오른쪽) © 뉴스1


경기 파주시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임진각에 이만희 총회장 명의의 비석을 무단으로 설치한 것을 확인, 신천지 측에 자진 철거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9일 파주시에 따르면 최근 임진각 안보공원내에 위치한 미군참전비 바로 옆에 신천지 측의 ‘조국통일선언문’이라는 이름의 비석이 무단으로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  

비석 내용은 제목과 달리 남북통일과 무관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통일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다가 갑자기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단어들과 위장단체를 지칭하는 문구들이 등장하고, 아랫쪽에는 ‘국민대표’란 이름으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이는 마치 3·1운동 때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을 흉내내는 모습이다.

비석 마지막에는 신천지 총회장인 ‘이만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비석을 세운 사단법인 만남은 신천지 관련단체로 알려졌다.

신천지 측은 2010년에도 같은 비석을 같은 장소에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파주시의 철거 요청으로 2011년 철거하기도 했다.

파주시는 이번에도 비석을 조속한 시일 안에 철거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차례의 자진철거 요구 공문을 신천지측에 보낸 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곧바로 강제 철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