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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야구", "GM이 해설" 해외에서 부러워하는 'KBO 청백전'

"한국은 마스크를 쓰고 야구를 한다."
"단장이 직접 경기 해설을 한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4-06 17:54 송고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에 나서는 LG 트윈스. (LG 트윈스 제공)© 뉴스1

"한국은 마스크를 쓰고 야구를 한다."

"단장(GM)이 직접 경기 해설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거의 모든 스포츠가 멈춰선 상황. 리그 개막은 연기되고 있지만 청백전으로 '야구 경기'가 진행 중인 KBO리그에 외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캐나다 매체 '더 스타'는 6일(한국시간) 최근 열리고 있는 KBO리그 구단들의 자체 청백전을 조명했다. 코로나19로 스프링캠프 기간 중 시범경기가 취소된 이후 올스톱된 메이저리그와 다른 현실을 부러운듯 바라본 보도다.

더 스타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도 연기했다"며 "하지만 자체 청백전은 허용된다. LG 트윈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청백전을 중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KBO리그 각 구단들의 청백전은 자체 중계, 방송사 중계 등으로 팬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특히 LG(차명석), 롯데 자이언츠(성민규), 한화 이글스(정민철)는 해설위원 출신 단장을 중계석에 앉혀 팬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더 스타는 "LG의 첫 청백전은 동시 접속자가 7500명에 이를 정도였다"며 "단장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모자의 팀 로고 옆에 '코로나19 아웃'이라는 문구도 적었다"고 청백전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KBO리그 청백전을 향한 외신의 관심은 처음이 아니다. 미국 저명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롯데의 청백전 중계 링크와 함께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구 경기가 열리고 있는데 꽤 흥미롭다"고 적었다.

미국 CBS스포츠 역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프로야구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리그"라며 KBO리그의 청백전 내용을 특집 기사로 다뤘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가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청백전을 치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7월 개막 얘기가 나오고 있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 확진자가 나온 일본 프로야구와 비교하면 KBO리그는 상황이 낫다. 철저한 관리로 4월말 또는 5월초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나 코칭스태프, 심지어 협력업체 직원이 의심 증세를 보여도 선수단 훈련을 중지할 정도다.

대만프로야구는 오는 11일 개막할 예정이다. 대만은 현재 확진자가 400명 미만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잘 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프로야구 개막도 강행하고 있다. 현재 무관중으로 시범경기가 열리는 중. 정규시즌 역시 일단은 무관중이다.

외신에서 청백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KBO리그는 아직 개막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있는 점에 기대를 걸 뿐이다. 그러나 각 구단들이 야구를 향한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


doctor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