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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검사까지 마친 신태용 감독 "탈 없다…한동안 또 외톨이"

코로나19 여파로 인도네시아에서 귀국… 자가격리 돌입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4-04 12:03 송고 | 2020-04-05 10:46 최종수정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귀국했다. 코로나19 여파다. © News1 오대일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귀국했다. 인도네시아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결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 감독을 도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지도하는 김해운 수석코치와 김우재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도 함께 들어왔다.

지난 2018년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FIFA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한 뒤 한동안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던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러브콜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 인도네시아 축구를 이끌고 있는데, A대표팀뿐만 아니라 U-23대표팀과 U-20대표팀 등 연령별 대표팀까지 운영하는 사실상 '총감독' 역할이었다.

2월까지는 계획된 스케줄대로 각급 대표팀을 이끌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모든 일정이 중단됐다. 특히 AFC와 FIFA의 결정으로 3월과 6월에 예정됐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취소된 상황에서 훈련 조차 여의치 않아지자 귀국을 결정했다.

신태용 감독은 4일 오전 뉴스1과의 통화에서 "탈 없다. 아직까지는"이라며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들려줬다. 하지만 만에 하나 있을 불안함을 해소를 위해 선별진료소까지 자발적으로 다녀오는 꼼꼼함을 잊지 않았다.

신 감독은 "공항에서 기본적인 열 검사 등을 받았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니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지금 막 검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라면서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이게(검사) 가장 확실한 것이니 받았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으니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인들을 만나는 시간으로 쓰고 싶으나 한동안은 조심할 수밖에 없다.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하는 까닭이다.

신 감독은 "내가 집으로 들어가면 가족들도 피해를 받아야하니 별도의 숙소를 잡아 한동안 머물 것"이라면서 "내 스스로 조심해야한다. 여기서도 외톨이"라면서 허탈한 웃음을 보였다.

그야말로 천재지변이고 돌발 변수가 발생한 것이라 향후 계획을 잡기도 힘든 상황.

신태용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이후 스케줄을 잡을 수가 없다. 한동안 쉬면서 상황을 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