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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박사방' 유료회원 3명 자수…"가상화폐 수사 집중”

“암호화폐·금전 거래내역 확인해 유료회원 검거할 것”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0-03-31 12:00 송고 | 2020-03-31 12:36 최종수정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News1 송원영 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 © News1 송원영 기자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성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중 3명이 자수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1일 오전 이같이 전하며 향후 유료회원에 대한 엄정하고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확인된 박사방 관련 1만5000건의 닉네임을 토대로 성착취물을 공유한 사람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검거한 (박사방 운영진)14명이 주범격이라면 앞으로 수사는 유료회원으로 (대상을 넓혀) 수사할 것"이라며 "전자지갑이나 가상화폐 자료를 통해 유료회원을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압수수색한 자료를 포함해 나머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도 금주 중 빠르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n번방과 박사방과 관련해 겹치는 활동을 한 공범에 대해서도 연결해서 볼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조씨 검거 당시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와 USB, PC, 노트북 등을 포함해 20대의 디지털 증거자료를 분석해 범행과 관련한 자료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 자택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9대 중 분석이 완료된 7대에서는 유의미한 자료를 찾지 못했으나, 남은 2대의 최신기종 휴대전화에서 (유의미한) 자료를 얻기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중 1대는 조씨가 (자택) 쇼파에 숨겨놨고, 경찰 조사에서 잠금해제 암호를 끝까지 숨긴 탓에 해당 기기에서 유의미한 자료가 확보되길 바라며 수사 중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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