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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왕릉 춘향대제 코로나19로 대폭 축소

내달 7일 참례객 없이 제관만 제례 봉행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2020-03-30 12:40 송고
수로왕릉에서 거행돼 온 숭선전 춘향대제의 규모가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축소된다. 사진은 지난해 춘향대제 모습, /© 뉴스1
수로왕릉에서 거행돼 온 숭선전 춘향대제의 규모가 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축소된다. 사진은 지난해 춘향대제 모습, /© 뉴스1

매년 봄, 경남 김해시 수로왕릉에서 거행돼 온 가락국 시조대왕 숭선전 춘향대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대폭 축소된다.

수로왕릉 숭선전은 매년 음력 3월 15일에 맞춰 춘향대제를 집례하하고 있으며 올해는 4월 7일이다.
춘향대제는 매년 전국 각지서 2000여명에 달하는 참례객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러한 광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숭선전은 최근 코로나19 대책회의를 통해 외부 헌관 추대 없이 자체 제관(참봉 3명) 등 관계자 30명 미만으로 인원을 꾸려 제례를 봉행하고, 국내외 참례객 참여 역시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대제 당일에도 수로왕릉 모든 출입문이 폐쇄되고 집례 관계자들만 정문 출입이 가능하다.
제수용품도 술, 과일, 육포(酒果脯)만 진설하고 성생례, 제례악 등 제향절차도 대폭 생략된다. 

수로왕릉 숭선전 측은 “시민 안전에 최우선해 외부 참배객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동참한다”며 “가락중앙종친회를 통해 타 지방 종친단체에 대제 참여금지 안내장을 발송하기로 하고 가락회보에도 게재해 외부 방문객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로왕릉은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의 묘로 김해시 서상동에 있다.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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