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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코로나19 의심' 북한군 100명 이상 사망"

"지난달 말부터 北·中 국경 부대서 나와…전국 확산"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3-29 11:42 송고
북한군 병사들이 작년 10월10일 조선노동당 창건 제74주년을 맞아 평양 만수대 언덕에 위치한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경례하고 있다. © AFP=뉴스1
북한군 병사들이 작년 10월10일 조선노동당 창건 제74주년을 맞아 평양 만수대 언덕에 위치한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찾아 경례하고 있다. © AFP=뉴스1

북한과 중국 국경 부근에 배치돼 있는 북한군 부대에서 지난달 말 이후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9일 '한미일 협의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군 내에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인은 불명확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때문에 훈련이 중단된 경우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현재까지 북한 내에선 코로나19 환자나 사망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각국 전문가와 외신들은 "북한의 열악한 의료사정을 감안할 때 코로나19 유증상자가 발생했더라도 이를 제대로 검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은 당초 북중 국경 부근에서만 나왔으나, 지금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군부대 시찰 및 훈련참관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진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선 "감염 확산에 따른 불안을 없애기 위한 모습"이라며 "실태는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7일자에서 "평안남북도와 양강도·나선시 등 전국적으로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2280여명 남아 있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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