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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51% 퇴원 "함께 축하할 성과"…병원·생활치료센터 숨통 트여

누적 확진자 9478명 중 4811명 완치, 남은 격리치료 확진자 4667명
생활치료센터·음압병상 수용 규모 4000명 넘어…"치료집중 환경 조성"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김태환 기자 | 2020-03-28 13:40 송고
대구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지난달 19일 격리 치료를 받기 위해 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독자제공) 2020.2.19/뉴스1
대구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지난달 19일 격리 치료를 받기 위해 경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독자제공) 2020.2.19/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가 매일 수백명씩 쏟아지면서 그 동안 부족했던 생활치료센터와 병원 병상 수 확보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보다 빠른 치료 여건이 형성되면서 앞으로 사망률도 더 감소할지 주목된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날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9478명 중 완치자는 4811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완치율은 50.8%로 '코로나19' 국내 유입 68일만에 총 완치자 수가 순확진자 수를 추월한 '골든 크로스'를 실현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 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세계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13일부터 매일 연속으로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았다"며 "이 날은 누적 완치자 수가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순확진자)보다 많아 완치율 5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어 "완치율 50%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만 성과"라며 "아직 코로나19와 싸움을 한창 하고 있지만, 이러한 성과를 위해 함께 노력해온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서로 격래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치료병상 부족은 앞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바 있다. 쏟아지는 확진자들을 수용할 병상이 부족하다 보니 자가격리 중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당국은 중증 이상 확진자들을 우선 입원시키기 위해 경증 확진자들을 수용할 생활치료센터 시설을 따로 마련했지만 이 역시 부족한 고충을 겪어왔다.  
그러나 누적 확진자 9478명 중 28일 0시 기준으로 4811명이 완치된 가운데 매일 완치자 수가 200~400명씩 발생하면서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수용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현재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16곳으로 정원은 3000여명이 정도다. 정부는 이를 5000여명 규모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중증이상 확진자들이 치료를 받는 전국 병상 중 음압병상 수는 1027개다. 현재 남아있는 순확진자 수가 4667명인 만큼 이제서야 순확진자들 수용이 가능한 수준이 된 셈이다. 정부가 판단한 경증 환자와 중증이상 환자 비율은 각 90%, 10%정도다.

이에 따라 대구에선 생활치료센터 임무를 종료한 시설도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8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돼온 대구 경북대학교기숙사에는 28일 오전까지 입소자 373명 중 284명이 완치돼 센터 사용이 종료됐다. 나머지 89명은 다른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전됐다.

다만 최근 해외발 입국자들 중 확진자 수도 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수용 치료시설 확보가 새롭게 중요해진 상황이다. 정부는 앞서 서울 구로 콜센터와 경기지역 일부 교회에서 집단감염자가 발생하면서 일단 서울과 인천, 경기도 지역에 국공립병원 등 1200여개 감염병 병상을 확보해 놨다. 각 지자체들은 생활치료센터도 추가 지정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 수가 급증했던 위험 순간을 극복하고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수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며 "지역사회와 집단시설 감염을 확실히 줄여나아야할 시기이고 이를 위해 계속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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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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