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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5% 급락…美 원유시추 5년래 최대폭 감소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3-28 04:51 송고
미국 텍사스주 소재 한 석유시추 설비  © AFP=뉴스1
미국 텍사스주 소재 한 석유시추 설비  © AFP=뉴스1

국제유가가 5% 가까이 다시 추락하며 주간으로 5주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선물은 전장 대비 1.09달러(4.8%) 밀린 배럴당 21.51달러로 체결됐다. 브렌트유 선물도 5.1% 급락한 배럴당 24.99달러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WTI는 4.5%, 브렌트유는 7.9% 떨어졌다. 이로써 두 유종 모두 5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주 유가는 사흘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이날 다시 급락했다. 

이날 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다시 맥없이 쓰러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미국 셰일 업체들은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이 생산을 줄였다. 이날 유전정보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전주 대비 40개 줄어든 624개로 2017년 5월 이후 최저다. 줄어든 시추공은 2015년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 사우디 아라비아는 증산을 강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생산한 원유를 수출할 만한 곳은 없다. 전날 사우디가 의장국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구체적 계획도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발병국으로 떠올랐다. 유럽 영국에서는 총리가 세계 정상 가운데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뉴욕 소재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본부장은 "원유 시장을 지지할 실탄이 소진됐다"며 "이번주 정부는 모든 총알을 다 써 버렸다. 다음주 원유 시장은 스스로 힘으로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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