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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선수단, 구단의 70% 임금 삭감 제안에 'NO'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3-26 14:00 송고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앙투안 그리즈만. © AFP=뉴스1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앙투안 그리즈만. © AFP=뉴스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구단이 제안한 임금 삭감 제안에 고개를 저었다.

글로벌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바르셀로나 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대유행)으로 인한 재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연봉을 낮추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 대표와 보드진은 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들은 임금 삭감안을 받아들이면서도 그 폭이 너무 커 쉽게 합의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선수들의 임금 70% 삭감을 제안했다. 이는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비롯한 1군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된다.

ESPN은 "선수들의 연봉이 클럽 예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라며 "선수단은 매년 5억 유로(약 6687억) 이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것이 멈추면서 심각한 재정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 역시 광고, 입장 수익 등에 타격을 입었다.

ESPN은 "구단은 경기가 열리는 날 벌어들이는 수익을 잃었다. 매주 수천 명이 방문하던 클럽 박물관의 입장도 멈췄다. TV 중계권 수익 등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여러 채널을 통해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메시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의료진이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도록 100만유로(약 13억3800만)를 기부했고,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골키퍼 등은 독일 축구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성금 250만유로(약 33억4500만원)를 전달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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