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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韓美통화스와프, 주식흐름 못바꿔도 안전판 확보"

"회사채 매입에 대한 美의회 통과가 더 중요"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0-03-20 08:09 송고
 
 

SK증권은 한국과 미국이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과 관련해 "주식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통화스와프는 단기적으로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한다. 2008년 당시에도 1460원을 상회하던 환율은 단기적으로 안정을 찾았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환율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된 미 달러가 곧바로 공급되면 달러 수급 불균형으로 불안정을 보였던 외환시장에 안정을 주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물론 통화스와프 체결만으로 주식 및 외환시장이 안정을 되찾는다고 보긴 힘들다"며 "2008년 통화스와프 이후에도 결국 원/달러 환율은 1600원에 육박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결국 위기의 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 이번 위기의 핵심은 크레딧리스크인 만큼 회사채 매입에 대한 미국 의회의 통과가 지금으로서는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와 전날(19일) 밤 600억달러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10월30일 체결에 이어 2번째다.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9월19일까지)이다.

이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 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위한 비상 조치다. 통화스와프는 비상시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화를 빌릴 수 있는 계약이다. 비상용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비슷하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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