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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 트럼프 "성인 1인당 124만원씩 수표로 지급"(상보)

"코로나 19로 2주간 현금 필요할 것" 백악관 회견
"백만장자엔 필요 없어" 소득따라 선별 지원 시사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3-18 06:49 송고 | 2020-03-18 11:06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국인에게 1인당 1000달러(약 124만원)를 지급하는 계획을 밝혔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인에게 즉시 수표를 발송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현금을 살포한 것을 두고 미국 언론은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달아주었다.

당시 버냉키 의장은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국민에게 직접 돈을 주는 '헬리콥터 머니' 정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며 돈을 살포했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인들에게 즉각 수표를 보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인들은 앞으로 2주 동안 현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언론은 성인 1인당 지급 금액이 1000달러(124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보도된 것보다 조금 더 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만장자들에게 수표를 보낼 필요는 없다"며 소득에 따른 선별 지원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향후 2주 안에 국민들이 1000달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힘들겠지만 결국 미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승리할 것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가 더 빨리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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