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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태영호' 발언 논란에 측근 최명길 "이런 평지풍파 없다"

지역주민 사담 전한 김종인 발언을 왜곡해 보도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0-03-15 21:43 송고
최명길 전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최명길 전 의원. © News1 송원영 기자

미래통합당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을 추진 중인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태영호 전 영국주재북한공사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측근인 최명길 전 민주당 의원이 해명에 나섰다.

해당 발언이 인용된 언론 인터뷰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앞서 한 언론은 김 전 대표가 인터뷰에서 통합당 공천(서울 강남갑)을 받은 태 전 공사에 대해 "국가적 망신"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신문이 인터뷰라고 보도한 대화에 동석했던 사람으로서, 또 28년간 언론인으로 사람으로서 평지풍파(뜻밖에 분쟁이 일어남을 뜻하는 말)도 이런 평지풍파가 없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당시 김 전 대표의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김 전 대표는 "강남갑 사는 사람 중에서도 '이 나라에 온지 몇년 안 된 망명자를 지역구에 출마시키는 것은 나라의 망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구만"이라며 지역 주민의 사담을 전했다는 것이다.

최 전 의원은 "(김 전 대표의) 대화의 주된 내용은 이번 총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정권 심판을 원하는 유권자의 마음을 통합당이 잘 담아내서 결과를 낼 수 있을지 걱정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했다.
이어 "사적인 대화에 잠시 동석해 들은 이야기를 인터뷰라고 기사를 쓴 언론의 행태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무실로 찾아온 기자에게 '커피 한잔 하고 가지'라며 앉게 한 호의가 잘못이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최 전 의원은 언론 보도 이후 김 전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태 전 공사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대표를 겨냥, "국민들께 사과부터 해야한다"고 비난 성명을 낸 바 있다.

최 전 의원은 태 전 공사의 발언과 관련해 "보도된 내용은 전부 사실이 되는 곳에서 오신 분의 시각으로는 우선 섭섭하고 화가 날 수도 있다"면서도 "본인이 지금 한표 한표 모아가는 국회의원 후보인데 비난 성명을 내기 전에 경위를 좀 알아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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