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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 사망자 넘쳐나 병원 기능 마비 속출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3-13 10:15 송고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다음 날인 11일(현지시간) 밀라노 남동부 코도뇨에 있는 한 병원 응급실 입구에 의료진들이 서 있다. © AFP=뉴스1
이탈리아 전역에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다음 날인 11일(현지시간) 밀라노 남동부 코도뇨에 있는 한 병원 응급실 입구에 의료진들이 서 있다.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선 이탈리아에서 병원과 시청 등 지역사회 기능이 마비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감염자가 집중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 지역에서는 병원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들로 넘쳐나고 있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현재 이탈리아는 사람이 죽어도 장례식을 열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가 10일(현지시간)부로 전국 모든 지역에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한 달 동안 결혼식과 장례식 등을 모두 금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숨진 사람만 하루 200명에 육박해 의료진은 물론 공무원들까지 사망자 처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롬바르디아 보건당국은 12일(현지시간) "지역 내 병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망 진단서를 처리하고, 시신을 매장하는 데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5113명, 사망자는 1016명에 달한다. 치명률은 6.72%로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평균치 3.4%보다 두 배 가량 높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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