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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증환자 서산의료원 이송…시민들 "쾌유기원" 응원

(서산=뉴스1) 김태완 기자 | 2020-03-09 10:17 송고
서산의료원 입구에 걸려 있는 응원 현수막.© 뉴스1
서산의료원 입구에 걸려 있는 응원 현수막.©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에 대한 지역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된 서산의료원에도 코로나19 환자가 이송됐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천안 확진자 4명이 서산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됐으며, 지난 6일에도 서산의료원에 대구에서 온 경증 환자 18명이 이송돼 총 22명이 치료받고 있다.
이 소식에 서산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 응원 현수막을 걸고, 지역 맘 카페에도 응원 댓글이 달리는 등 환자들의 쾌유와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산의료원 입구에는“코로나19 환자들을 응원하고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으로 예천동 푸르지오 주민 등 시민과 단체들의 응원 현수막 여러 개가 붙었으며 시내 곳곳에도 응원 현수막이 걸렸다.

지역 맘 카페도 상황을 이해하고 쾌유를 빈다는 내용의 댓글이 수십 개 이상 달리는 등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맘 카페 회원 하**씨는 “응원합니다. 환자분들도 의료진들도 힘내세요!”라고 응원했으며, 울**씨는 “걱정도 되고 불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대구도 대한민국 국민인 만큼 서산에서 품어줘야 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서산의료원은 일반병실에 격벽을 설치해 음압병실과 동일한 수준으로 병실을 마련했으며, 응급실, 중환자실, 노인 병원과도 완벽하게 차단했다.

또 일반병상의 공조시설을 외부 공기 30%, 내부 공기 70%를 혼합하던 방식에서 100% 바깥공기를 쓰도록 변경해 확진자 병실의 공기가 병실 밖으로 순환되는 것을 차단했다.

시는 서산의료원 내부는 물론 외부를 지속적으로 소독하고 있으며, 아파트와 원룸주택, 거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확진자 수용에 따른 시민 여러분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깊이 공감하지만, 지금은 확진자분들이 치료를 무사히 받고 하루빨리 완쾌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ktw34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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