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4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4일 오전 제주시 한라병원 선별진료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몰려 있다. 2020.3.4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
제주도는 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43명 가운데 178명이 6일 0시를 기해 도내 자가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최종 접촉일로부터 14일 지난 다음날부터 자가격리를 해제하도록 한 정부 방침에 따른 조치다.도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75명으로, 지난 4일 19명, 5일 1명에 이어 이날 55명이 격리 해제됨으로써 75명 모두 격리에서 해제됐다.
이들은 도내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제주로 내려 온 지난달 18일부터 지난달 20일 양성 판정을 받기 전까지 도내에서 접촉한 이들이다.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68명 가운데 격리해제된 사람은 62명이다. 도는 오는 8일 0시까지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68명 모두 격리 해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도내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에는 23명이 격리 해제됐다. 이들은 해당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해 제주에 왔었다. 도는 나머지 접촉자들에 대해 16일까지 접촉일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격리 해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도는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제주에서 자가격리 중인 27명 중 18명에 대해서도 격리 해제시켰다.
도 관계자는 "도내 확진자 4명의 상태는 양호하나 퇴원은 미정"이라며 "이들은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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