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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재정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학원 등 휴원 동참해달라”

“학원 등 70% 운영 중…전국 개학연기조치 ‘무용지물’ 우려”
긴급아동돌봄 등 제공…자녀 PC방 등 이용 자제 지도 당부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20-03-06 11:00 송고 | 2020-03-06 14:39 최종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3.6/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코로나19 관련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합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2020.3.6/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6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내 학원과 교습소의 휴원 동참을 강력하게 권고 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지난 23일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1주 연기한데 이어 3월 2일 추가로 2주 연기하는 특단의 대책을 시행했음에도 도내 학원과 교습소의 70% 정도가 계속 운영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실제로 지난 4일 현재 도내 학원과 교습소의 70%에 이르는 2만3159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전국 개학 연기라는 특단의 조치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경기도에는 전국 4분의 1이 넘는 학생과 3만3000여개의 학원·교습소가 있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이나 확산 위험이 매우 커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도내 확진자 110여 명을 포함 전국 확진자가 6000명을 훌쩍 넘어선 지금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중대 고비”라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작은 위험요소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려면 학원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절실하다. 감염병 확산을 막고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휴원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강력하게 권고 드린다. 그것이 더 큰 피해를 막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한 길이라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 여러분, 사상 초유의 개학연기와 학원 휴원으로 인해 아이 돌봄과 학습 공백, 자녀 건강관리 등으로 걱정과 어려움이 크시리라 생각한다”며 “초·중·고가 23일 개학하고 학생들이 일상을 되찾기 위해선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자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학원, 교습소, PC방, 노래방, 독서실 등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적극 지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학습이 필요한 자녀들이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아울러 긴급돌봄도 각별히 신경 쓰겠다. 경기도와 도교육청은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을 통한 긴급아동돌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4일 기준 도내 돌봄 시설 886개소의 93%인 821개소가 휴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따라 돌봄시설의 종사자 정상근무 등을 통해 아동 2979명에게 긴급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동돌봄공동체와 돌봄형 작은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시설돌봄과 보육이 원활하지 않은 만 12세 이하 아동 가정에는 아이돌보미가 찾아가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들은 “현재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초등돌봄교실도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급식비를 지원한다”며 “아울러 돌봄 제공 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민 여러분, 위기 앞에서 참모습이 드러난다고 한다. 서로를 돕고 의지하며 위기를 극복해 오신 도민 여러분의 저력이 간절하다. 서로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때 나와 가족, 이웃, 나아가 우리 공동체는 안전해진다고 믿는다”며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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