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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환자·의료진 8명 확진…진료 중단(종합)

환자 3명·간호사 2명·간호조무사 3명…외래·응급실 진료 중단
이재명 “경각심 높이고 최선 다해 조치…꼼꼼히 살피겠다”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20-03-06 09:50 송고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환자,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 받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환자,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진들이 검체 채취 받고 있다. 2020.3.6/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에서 환자 3명과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등 8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병원시설에서 대규모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은 경기도에서는 처음이다.
분당제생병원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관리 방역을 위해 외래 진료 및 응급센터 진료가 중단되니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 진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암 환자 A씨(77·경기 광주)가 호흡기 무증상, 심한 딸꾹질 증상으로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이후 지난 4일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여 음압병실에 격리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관계 기관에 신고하고 선제적으로 해당 병동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및 병동 모든 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이 가운데 환자와 의료진 등 8명이 5일 밤과 6일 새벽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원은 파견된 역학 조사관과 시도 관계자 논의를 거쳐 6일 오전 0시 30분을 기해 외래와 응급실의 진료를 중단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0.3.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0.3.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병원측은 입원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입원실을 재배치 한 후 방역할 예정이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최대한 빨리 진료를 재개할 예정이다.

A씨는 성남4번 확진자 B씨(74·분당 야탑)와 병원 내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상 병원장은 “코로나19 검사 관련 차량 이용 원스톱 서비스까지 했지만 호흡기 무증상 환자의 감염에 대해 대책이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선제적 조치가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기를 바라며, 입원 환자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감염된 환자와 직원들에게 빠른 쾌유의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간호인력은 △환자 C씨(82·용인 수지구 상현동) △간호사 A씨(31·성남 분당구 서현동) △간호사 B씨(25·이천시 송정동) △간호조무사 C씨(57·성남 분당구 이매동) △간호조무사 D씨(56·성남 중원구 금광동) △간호조무사 E(55·서울 송파구 송파동) 등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를 통해 “역학조사 결과는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 감염 방지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가급적 피해달라”고 당부하며 “경각심을 더욱 높이고 최선을 다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사소한 위험요소도 놓치지 않도록 더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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