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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신규 확진 100명대로 '뚝'…상황 역전(종합)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3-03 10:32 송고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적 끊긴 베이징의 쇼핑몰.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달 27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적 끊긴 베이징의 쇼핑몰.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 본토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새 125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6주 사이 최저 수준으로, 이전에 비교하면 증가세가 크게 꺾인 것이다.

◇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크게 줄어 :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3일 0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31개 성·시·자치구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25명 증가한 8만151명이라고 발표했다. 누적 사망자는 31명 증가한 294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8만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매일 수천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전달에 비교하면 확산세는 확연히 꺾였다. 신규 사망자와 확진자는 주로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진정 국면은 바이러스가 번져 가파른 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는 중국 외 국가들의 상황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 WHO 사무총장 "중국 이외 확진자가 9배 많아"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코로나19 발원지 중국보다 그 외 지역에서 9배 가까이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가 각 대륙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선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이제 한국·이탈리아·이란·일본의 전염병 유행이 우리의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한 2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코레일유통은 이날 서울역과 대전역 중소기업명품마루 매장에서 KF94 마스크를 유통마진을 뺀 1매당 1,000원에 1인 5매 한정 판매했다. 2020.3.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한 2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코레일유통은 이날 서울역과 대전역 중소기업명품마루 매장에서 KF94 마스크를 유통마진을 뺀 1매당 1,000원에 1인 5매 한정 판매했다. 2020.3.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한국 확진자 5000명 육박하는 등 세계각국 확진자 급속 증가 : 실제 최근 전 세계 국가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 양상을 보인다.

한국에서는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지 43일 만인 3일, 총 감염자 수가 50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확진자 477명이 추가 발생해 국내 누적 확진자가 4812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9명이다.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발발한 이탈리아에서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036명, 52명 보고됐다. 이란은 확진자 1501명, 사망자 66명이다. 이란은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다.

일본은 확진 980명, 사망 1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숫자가 다른 나라에 비교해 현저히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 미국 확진 100명 돌파, 사망자도 6명 : WHO가 언급한 4곳 외 국가들도 코로나19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방문한 이들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2일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61명 증가한 191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30명이 증가했던 것에 비해 신규 확진자는 두 배가량 늘었다.

미국 또한 워싱턴주 시애틀 일대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사망자가 4명 추가됐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미 전역 확진자 수는 100명을 넘었다.

2일 (현지시간)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속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 폐관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2일 (현지시간)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속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 폐관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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