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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육박…현재 95명 '확진'(종합)

도봉서 첫 확진자…37세 남성 음성 판정 이후 최종 양성
강남구 2명, 영등포구 1명 추가…기존 확진자 1명 이날 최종 음성 판정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이진호 기자, 이헌일 기자 | 2020-03-02 17:47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한 2일 서울시내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극장가 관객 수와 매출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일 관객수도 16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일일 관객·월 관객·월매출이 한꺼번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2020.3.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돌파한 2일 서울시내 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월 극장가 관객 수와 매출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일 관객수도 16년 만에 가장 적었다. 일일 관객·월 관객·월매출이 한꺼번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은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2020.3.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0명을 넘어 100명선으로 근접하고 있다. 다만 추가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2일 오후 5시 기준 서울 추가 확진자는 4명 늘어 총 95명에 달했다.
이날 도봉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도봉구에 따르면 창2동에 거주하는 37세 남성이 이날 오후 2시5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다른 지역의 확진자인 직장 동료가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자 당일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았지만 다음날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발열과 두통 증상이 있어 전날 추가로 2차례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고 2일 오후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강남구에서 추가 확진자가 2명 늘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로 판명된 50세 여성과 54세 남성은 전날 강남구에서 확진자로 판명된 35세 여성의 회사 동료들이다.

이 여성은 논현동 소재 중개법인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이들은 이 여성과 회사 별관에서 함께 근무하던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등포구에서 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대림3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으로 전날 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 확진자의 아들이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명 늘어난 92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중 1명이 시 발표 이후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추가된 확진자는 광진구 1명, 성북구 1명, 양천구 1명, 영등포구 1명, 관악구 1명, 강남구 1명 등이다. 확진자 92명 가운데 79명은 격리중이고 13명은 퇴원한 상태다.

이 가운데 신천지 신도는 2명이고 은평성모병원 관련자는 14명으로 파악됐다.

명성교회 관련자는 3명으로 집계됐으나, 이날 명성교회 부목사(2월25일 확진판정)와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엘리베이터에 동승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은 성동구청 공무원이 재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명성교회 부목사 역시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최종 검사를 받았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송파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종로구(11명), 강남구·노원구(8명), 은평구(7명) 순으로 집계중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의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날 신천지 신도 2만8317명과 신천지 교육생 968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증상자 891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증상자 가운데 388명이 검사에 응해,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05명은 음성이고 결과를 대기중인 신천지 교인은 81명이다.

신천지 교인 3만8006명 가운데 조사를 거부하거나 계속된 연락에도 통화가 불가능해 경찰청과 함께 조사를 진행한 사례는 833건이다. 이 중 577건은 조사를 완료하고 274건은 추적조사를 통해 소재를 파악중이다.

특히 전날 전수조사 중 확진자로 발견된 60대 여성은 동작구청 조사에서 "과천예배는 참석했으나 증상이 없는 상황"이라고 답변한 이후 검체체취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어 '무증상 감염'도 우려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지난달 16일 과천예배에 참석한 사실을 숨긴 2748명에 대해 별도의 타깃 조사를 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객관적으로 봐도 대구 집회와 과천 집회의 경우 감염률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을 정확히 찾아내서 그분들의 동선을 격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 교수 이만희 총회장과 12개 지파 장들을 살인과 상해죄, 감염병 예방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한편 서울시민들에게 2주간의 '잠시 멈춤'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제안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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