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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초 왜 중요한가? 신천지 집단감염 잠복기 끝나는 시점(종합)

신천지 마지막 집단예배 2월16일…코로나19 잠복기 14일
대구서 대규모 환자 발생 이어지면 추가 전파 못막은 셈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서영빈 기자 | 2020-03-01 15:42 송고 | 2020-03-01 21:58 최종수정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3월 초가 중요한 이유로 신천지예수회(이하 신천지) 내 마지막 집단감염 이후 14일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라는 방역당국 판단이 나왔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3월 초가 중요한 이유로 신천지예수회(이하 신천지) 내 마지막 집단감염 이후 14일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라는 방역당국 판단이 나왔다./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3월 초가 중요한 이유로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 내 마지막 집단감염 이후 14일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라는 방역당국 판단이 나왔다.

지난 2월 16일 마지막 집단예배 이후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없는 만큼, 14일 잠복기 사이클이 끝나는 3월 초가 확산세를 가늠할 분수령이 된다는 것이다.
권준욱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3월 초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한 이유는 마지막 차단되기 전 신천지 예배가 2월 16일이었기 때문"이라며 "(신도들의) 14일 잠복기가 지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심스럽지만 대구나 인근 지역 양성률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문제는 2월 16일 이후 (감염된 신도들이) 추가로 나온다면 코어그룹(신천지 대구교회) 외에 다른 소그룹이나 또 다른 지역사회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상당 부분 있을 수 있어 그런 것까지도 조심스럽게 분석과 예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전체 유행을 끌고 가고 있는 신천지 신도에 집중해 전체 조사를 마쳐야 한다"며 "그 이후에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에 전파 연결고리가 불확실하거나 또 다른 중심집단이 생겨나고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파 연결고리가 나타날 우려가 높은 곳은 생활밀집시설"이라며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감시체계를 가동하면서 강력한 수단인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히 이뤄지면 유행 상황은 충분히 통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주목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총 2113명이다. 전체 확진환자의 59.9%이며, 기타 조사 중인 확진환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국민들이 힘들고 괴로울 수 있지만, 스스로 손을 잘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며 "몸이 조금 아프다면 다중이용시설에 가지 않고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게 전체적인 유행을 잠재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준욱 부본부장은 경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45일 아기에 대해 대한감염학회가 늦어도 2일까지 치료 권고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가호흡을 못하는 코로나19 위중환자는 14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대에 비해 4명 늘었다.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환자 수는 29일보다 7명 늘어난 13명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위중 또는 중증환자 수는 총 27명이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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