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시흥 25번' 70대, 병원 퇴원 후 재확진…국내 첫 사례 가능성

배곧동 40세 여성도 확진 판정…13~15일 대구 친정 방문

(시흥=뉴스1) 조정훈 기자 | 2020-02-28 20:50 송고
공공시설 방역 소독 © 뉴스1
공공시설 방역 소독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던 70대 여성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지 6일 만에 다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시흥시는 28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1명은 매화동에 거주하는 A씨(73·여)로 관내 첫번째 확진환자(전국 25번째)였다. 
A씨는 앞서 지난 9일 1차 확진 판정을 받아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고 치료 중 2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퇴원했다. 

A씨는 그러나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지난 27일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고, 오늘 오후 확진 판정이 나와 성남의료원에 이송됐다.

A는 퇴원 후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시와 방역당국은 추가 동선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일 완치 판정으로 퇴원한 이후 별도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가 파악되지 않을 경우 국내 첫 '완치 후 재감염'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A씨와 함께 거주했던 아들(51·전국 26번째)과 중국인 며느리(37·여·전국 27번째)도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와 아들 부부간 접촉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 따르면 배곧동에 거주하는 B씨(40·여)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는 지난 13~15일 친정인 대구를 방문했다. 15일 자택 귀가 후 25일 저녁부터 증상이 발현돼 27일 시화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이날 양성이 나왔다. 현재 수원의료원으로 이송 조치 중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에 방문 한 후 검사 차 27일 선별진료소에 들른 것 외에는 12일간 계속 자택에 머물렀다는 당사자 진술이 있었다"며 "현재 CCTV 확인 등 정밀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확진환자 발생 통보 즉시 거주지 주변과 인근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며 "역학조사가 끝난 후 더 정확하고 상세한 경로를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재 관내 확진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jjhjip@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