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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대구 봉쇄'라니 주민들이 코로나 옮기나…강력규탄"

심재철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차단하겠다는 것인가"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0-02-25 14:33 송고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24일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국회가 감염병 때문에 폐쇄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국회사무처 제공) 2020.2.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에서 코로나19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24일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9시까지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을 폐쇄하기로 했다. 국회가 감염병 때문에 폐쇄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국회사무처 제공) 2020.2.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미래통합당은 25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 브리핑에서 '최대한의 (대구·경북) 봉쇄정책 시행' 언급이 나온 것에 대해 "(대구)시민과 (경북) 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용어 사용은 삼가야 한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에서 "우한 봉쇄처럼 대구시를 차단하겠다는 것인지, 그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대구 코로나'라는 표현으로 대구 시민에게 큰 상처를 준 것도 모자라 '대구 봉쇄'라는 말까지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희경 통합당 대변인은 "예측 못 한 재난에 직면한 국민에게 대책 마련도 못 하는 당정청이 일말의 조심성과 배려심도 없는 절망적 형국"이라며 "'이동 등에 있어 일정 정도의 행정력을 활용'한다는 것은 강제적 통제를 전면 배제하지 않았음을 암묵적으로 통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우한폐렴이라는 말을 왜 그토록 쓰지 말라는지, 왜 아직도 중국 전역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차단하지 않는지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며 "대체 정부에게 가장 먼저는 어디이며 누구인가"라고 말했다.

이만희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대구·경북 주민들이 우한 코로나를 옮기는 것처럼 대구·경북에 대한 혐오감까지 불러일으키는 봉쇄를 운운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마치 대구·경북이 발병지라도 되는 것처럼 봉쇄하겠다는 것은 국민은 물론 지역 주민들을 우습게 보고 모독하는 것"이라며 "말장난이나 하지 말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모든 정부 자원을 활용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봉쇄정책을 극대화시켜 지역사회의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혀 '대구 경북 봉쇄'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은 '봉쇄정책'에 대해 "방역망을 촘촘히 해 코로나19 확산 및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의미한다"며 "지역 출입 자체를 봉쇄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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