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중기부 확대 간부회의에 등장한 고등학생, 무슨 사연이…?

"CES통해 '관점의 이동'…스마트 공장 제어에 많은 관심 생겨"
중기부, 더 많은 학생들이 식견 넓힐 수 있는 기회 제공할 것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0-02-21 06:30 송고
전민건 전북기계공고 학생(왼쪽에서 2번째)와 중기부 관계자들이 CES2020을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민건 학생 제공) © 뉴스1
전민건 전북기계공고 학생(왼쪽에서 2번째)와 중기부 관계자들이 CES2020을 방문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민건 학생 제공) © 뉴스1

#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8일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확대간부회의는 중기부 장관·차관, 실국장, 각국의 정책과장, 지방청장, 국립공고 교장 등이 모여 중기부의 주요 정책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 같은 자리에 갑자기 전북기계공고의 전민건 학생이 깜짝 등장했다. 그리고 학생은 본인이 최근에 열린 CES2020을 다녀온 소감과 변화에 대해 중기부 장관과 간부들 앞에서 털어놓기 시작했다.

사연은 이렇다. 중기부는 기능대회 입상자 등 우수한 성과를 달성한 학생을 격려하고, 4차 산업기술 분야 등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를 파악 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해외 유수 전시회 참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민건 학생은 지난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세계대회'(2018)에서 동상을 거머지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중기부에서 제공하는 전시회 참관 기회를 얻게 됐다.
전민건 학생은 중기부 담당자와 함께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관' 및 '글로벌 대기업관' 등을 참관하며 식견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CES를 통해 IT 기술 관련 스타트업 및 글로벌 대기업들의 최첨단 기술을 눈앞에서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민건 학생은 지난 19일 <뉴스1>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CES를 다녀와서 '관점'의 이동을 하게 됐다"며 "CES 방문 전까지는 인공지능(AI)이 멀리 있는 일처럼 느껴졌는데, 이미 다가온 현실로 느껴졌다"고 크게 영감을 받고 생각을 변화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ES를 기계기로 프로그래밍, 딥러닝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싶다"며 "스마트공장을 제어하는 쪽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전민권 학생은 전화 내내 여러 차례 중기부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제가 누린 좋은 기회를 많은 학생들이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느낀 경험과 변화를 다른 친구들도 최대한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며 "특히, 마이스터고 친구들이 많이 현장에 방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민권 학생의 요청에 대해 중기부는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다음해부터는 올해보다 더 많은 학생이 CES를 비롯한 세계적인 박람회를 방문해 식견을 넓히고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오는 4월에는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하노버 메세)에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인 부산기계공고 학생 2명 보낼 예정"이라며 "다음 해부터는 올해보다 더 큰 규모로 확대해 많은 학생이 식견을 넓히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전민건 학생(오른쪽)이 지난 18일 오후 중기부 확대간부회의(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 뉴스1
전민건 학생(오른쪽)이 지난 18일 오후 중기부 확대간부회의(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 뉴스1



chohk@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