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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폭행혐의' 배재준에 무기한 선수자격정지 중징계

"책임 통감, 클린베이스볼 정착 위해 노력하겠다"
KBO는 40경기 출전 정지·500만원 제재금 징계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1-31 18:29 송고
LG 트윈스 선발투수 배재준.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LG 트윈스 선발투수 배재준.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이 폭행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투수 배재준(26)에 대해 무기한 선수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LG는 31일 "지난해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재준 선수에 대한 KBO의 징계내용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KBO의 출전정지 징계가 종료되는 동시에 구단 차원에서 배재준 선수에 대한 무기한 선수자격정지를 내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 배재준에게 40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KBO는 "이번 사안이 당사자 간 합의로 종결 처리되었다고 하나 폭력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KBO리그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에 위배되는 행위로 프로야구의 명예를 훼손시킨 점을 들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징계를 받은 배재준은 향후 선수생활 유지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무기한 선수자격이 정지되기에 복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 구단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 배재준이 가능성 있는 투수임에도 고심 끝에 강도 높은 징계를 결정했다.

배재준은 지난해 12월29일 오전 1시4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아파트 인근에서 피해자 B씨의 얼굴을 한차례 때린 혐의를 받았다. 이후 지난 14일 공동명의 합의서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피해자측의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해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났다.

다음은 LG 구단의 사과문 전문.

LG 트윈스는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배재준 선수의 시민 폭행과 관련해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할 선수의 폭력 행위는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불미스러운 일로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LG 트윈스는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가일층 정진하겠으며 KBO리그가 지향하는 클린베이스볼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구단으로 거듭 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프로야구를 사랑하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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