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北 개발한 '우엉 항바이러스제'…신종코로나 치료제로 주목

자체 개발 호흡기 항바이러스 물약…방역 총력전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20-01-30 07:0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차단을 위해 항공기 운항 중단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북한이 혹시나 모를 감염자 발생에 대비해 항바이러스제 생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북제재 등으로 약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은 그동안 흔한 식재료인 '우엉' 등을 이용한 항바이러스제 생산에 매진해 왔다.
북한은 이미 28일자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자체 개발한 '우엉 항바이러스 물약'을 비롯한 항바이러스제들을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문은 만약을 대비해 이미 해당 항바이러스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신문은 "우리 나라에 흔한 약재를 가지고 만든 우엉항바이러스 물약을 비롯해 항바이러스제들을 많이 생산하기 위한 전투를 벌리고 있다"며 "이에 맞게 해당 단위들에서는 필요한 약물들을 공급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따라세우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북한이 내세우는 우엉 항바이러스제는 지난 2016년 북한이 개발에 완성했다고 주장한 호흡기 바이러스 치료제다. 당시 노동신문은 이 항바이러스제를 화학적 물질이 아닌 천연 약재를 원료로한 천연 항바이러스제로 선전했다.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과 의학과학원 약학연구소, 국가미생물검정소의 과학자, 전문가 등이 수년 동안 연구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우엉 항바이러스제는 종류에 관계없이 홍역이나 감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예방한다고 북한은 설명하고 있다.

툭히 임상시험 결과 호흡기성 전염병에 대한 우엉 항바이러스제의 치료율은 90%에 달하며 부작용도 적다는게 북한의 주장이다.

물론 이 항바이러스제의 실제 효율을 확인할 수는 없다. 아울러 북한의 체제 특성상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여부 조차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 항바이러스제가 실제 사용될지도 의문이다.

다만 북한도 이번 사안을 국가 비상사태로 보고있어 이 항바이러스제를 치료제로 구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입 자체를 막기 위해 국경에서부터 방역에 들어갔다.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킨데 이어 항만과 국경에도 감시체제를 유지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는 각 지역 담당 의사들을 배치하고 의심자 발생 시 방역기관과의 연계 아래 격리방안도 선행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설명했다.


sanghwi@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