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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北 고려항공, 내달 10일까지 중국 노선 중단"

北은 관광 사업 활성화, 南은 개별 관광 추진에 '속도 조절'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20-01-27 10:24 송고
자료사진. 2019.4.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북한의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내달 10일까지 중국 노선의 운영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중국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대북 개별 관광 사업을 준비 중인 (주)백5의 박세진 이사는 이날 최근 북측과 중국 측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았다며 "고려항공의 모든 중국 노선이 2월 10일까지 중단됐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고려항공은 중국 베이징과 선양, 상하이 노선을 운영 중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2일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중단하는 '국경 폐쇄' 조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도 지난 24일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2월 10일까지 중국 항공인 '에어차이나'가 북한-중국 간 항공편을 취소한다는 공지를 받았다"면서 "중국에서 북한으로 입국이 전면 금지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은 남북 양 측의 현안 추진에 모두 차질을 주는 모양새다.

북한은 올 들어 경제난을 자체적으로 돌파하겠다는 '정면 돌파전'을 추진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관광 사업의 활성화를 모색해 왔다.

북한 매체들은 이미 문을 연 양덕온천문화휴양지와 마식령스키장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북한은 금강산 관광과 연계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개발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정부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관광 사업의 활성화를 통한 남북 교류를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개별 관광의 구체적인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며 한동안 관련 논의의 추진은 '속도 조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발생했을 때와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때도 국경을 폐쇄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seojiba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