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첫날인 24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8회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부교낚시를 즐기고 있다. 개막전 이상고온과 비의 영향을 받은 홍천강 꽁꽁축제는 얼음낚시를 취소하고 그 자리에 부교낚시터, 루어낚시터, 가족낚시터를 개장했다. 축제는 26일까지 계속된다. 2020.1.24/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4일 따뜻한 햇살 아래 낚시의 손맛을 느끼려는 인파가 홍천강 꽁꽁축제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예년 겨울과 달리 올해는 포근한 날씨에 아이들의 손을 붙잡고 삼삼오오 축제장을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홍천문화재단(대표 전명준)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기존 얼음낚시터를 대체하기 위해 부교낚시터와 루어낚시터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낚시의 손맛을 느끼기 위한 강태공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부교낚시터와 루어낚시터는 지난주말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실내낚시터는 부교·루어낚시터 개장 전부터 입장권이 조기 매진돼 체험을 하고 싶어도 발걸음을 돌려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특히 이날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러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 80여명이 실내낚시터에서 송어를 낚아 올리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등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몇몇 외국인 관광객들은 잡은 송어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어달라며 주위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으며 한 아이는 서슴지 않고 잡은 송어를 맨손으로 만지기도 했다.
설 연휴 첫날인 24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8회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다. 개막전 이상고온과 비의 영향을 받은 홍천강 꽁꽁축제는 얼음낚시를 취소하고 그 자리에 부교낚시터, 루어낚시터, 가족낚시터를 개장했다. 축제는 26일까지 계속된다. 2020.1.24/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최근 개장한 야외가족낚시터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곳에선 실내낚시터와 같은 대낚시대를 이용해 송어를 잡을 수 있다.
야외가족낚시터는 루어낚시터 맞은 편에 조성됐으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만 이용할 수 있다.
1회당 최대 200명이 동시 입장할 수 있도록 낚시터를 조성했으며 체험시간은 1시간30분으로 하루 4회 진행된다.
초등생 이상은 1만2000원,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입장이다.
설 연휴 첫날인 24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8회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방문객들이 루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개막전 이상고온과 비의 영향을 받은 홍천강 꽁꽁축제는 얼음낚시를 취소하고 그 자리에 부교낚시터, 루어낚시터, 가족낚시터를 개장했다. 축제는 26일까지 계속된다. 2020.1.24/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얼음낚시터를 대체한 부교낚시터는 동시입장 최대 500명 정원으로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1시30분~5시30분으로 나눠 운영한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낚시도 할 수 있다.
낚시인들의 손맛을 자극하는 루어낚시터는 오전 9시~오후 1시, 오후 1시30분~5시30분으로 나눠 운영한다.
지난해 1곳에서 4곳으로 체험장을 늘린 실내낚시터는 횟수를 기존 주중 5회, 주말 6회에서 각각 1회씩 늘려 운영 중이다. 1회 당 최대 130~14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실내낚시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맨손송어잡기는 기존 주중 5회, 주말 6회에서 주중·주말 모두 8회로 횟수를 늘렸다.
설 연휴 첫날인 24일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에서 열린 제8회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실내낚시를 즐기고 있다. 개막전 이상고온과 비의 영향을 받은 홍천강 꽁꽁축제는 얼음낚시를 취소하고 그 자리에 부교낚시터, 루어낚시터, 가족낚시터를 개장했다. 축제는 26일까지 계속된다. 2020.1.24/뉴스1 © News1 하중천 기자 |
전 대표는 "이제는 겨울철 기후에 영향을 받으며 축제를 준비하는 시대는 간 것 같다"며 "올해 경험을 토대로 추후에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개장할 수 있는 전천후 축제로 거듭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천강 꽁꽁축제는 개막을 앞두고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으로 얼음결빙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 8일에는 소한에 겨울비 '물폭탄'을 맞아 얼음낚시터, 얼음축구장, 얼음썰매장까지 불어난 강물에 소실됐다.
ha3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