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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고생한 몸 이끌고 갈 '힐링' 미술 전시 뭐있나

가나·학고재·아라리오·PKM·공근혜·롯데갤러리 등 눈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1-27 08:00 송고
(왼쪽부터)박수근, 소금장수, 1956, 보드에 유채, 34.5x25㎝, 청전 이상범, 하경산수, 1966, 종이에 수묵담채, 178x77㎝.(가나문화재단 제공)© 뉴스1
(왼쪽부터)박수근, 소금장수, 1956, 보드에 유채, 34.5x25㎝, 청전 이상범, 하경산수, 1966, 종이에 수묵담채, 178x77㎝.(가나문화재단 제공)© 뉴스1
설 연휴 동안 차례 등을 지내느라 고생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전시가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가나문화재단은 가나아트센터, 인사아트센터와 공동기획으로 재단 소장품을 새롭게 공개하는 '가나 아트 컬렉션'을 열고 있다.
전시는 1900년대 초반, 앞 시대의 전통 위에 피어난 한국 미술을 표현 매체를 기준으로 서양화와 동양화 두 가지 갈래로 구분해 Ⅰ, Ⅱ 전시로 나눠졌다.

오는 3월1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나아트센터에서Ⅰ전시는 나혜석과 구본웅을 시작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의 절정기를 연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장욱진, 권진규, 문신 등의 대표작 등을 소개한다. 작고작가 23인의 작품 50여점을 선보인다.

2월23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Ⅱ전시는 1950년대부터 80년대까지의 수묵채색화를 선보인다. 청전 이상범, 운보 김기창, 우향 박래현, 월전 장우성, 남정 박노수, 내고 박생광, 고암 이응노, 권영우 총 여덟 작가의 주요 작품 50여점으로 구성됐다.
가나아트센터에서는 3월1일까지 우리를 둘러싼 묵직한 겨울산을 주제로 기획된 '응중산수-겨울'전도 열린다. 가슴을 울리는 묵직함이 느껴지는 전시이다.

김선두, 나에게로 U턴하다, 2019, 장지에 분채, 77x189㎝.© 뉴스1 이기림 기자
김선두, 나에게로 U턴하다, 2019, 장지에 분채, 77x189㎝.© 뉴스1 이기림 기자

서울 종로구 학고재 본관에서는 느림과 여유, 포용의 미학을 들려주는 김선두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시도정신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3월1일까지.

학고재 신관에서도 4월5일까지 소장품전 '21.2세기'를 연다. 남준, 정상화, 김현식, 안토니 곰리, 정현, 양아치, 이이남, 줄리안 오피, 허수영, 안드레아스 에릭슨, 송현숙 작가의 작품 26점을 볼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아라리오갤러리에서는 중국 작가 천위쥔 개인전 '우리, 저마다의 이야기'를 2월22일까지 열고 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중국 사회의 모습을 신문지에 드로잉한 작품 등으로 스펙터클하게 표현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PKM갤러리에서는 미국 서부 지역을 여행하며 자연의 순간을 포착해 흑백사진으로 표현한 이정진 작가의 개인전도 열리고 있다. 전시는 3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근혜갤러리에서 2월2일까지 열리는 러시아 작가 팀 파르치코브의 개인전 '불타는 뉴스와 비현실의 베니스'도 주목할 만하다.

미디어에 의해 과부화 걸린 현대인들이 처한 동시대적인 문제를 다룬 작품과 관객이 직접 참여해 작품을 구성하는 작품 시리즈가 소개된다.

키스미클로스 개인전 '이모그램 위드 러브' 현장.(롯데갤러리 제공)© 뉴스1
키스미클로스 개인전 '이모그램 위드 러브' 현장.(롯데갤러리 제공)© 뉴스1

또한 오는 2월23일까지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과 아뜰리엘에서 열리는 키스미클로스 개인전 '이모그램 위드 러브'도 눈길을 끈다.

멋지고(NICE), 쿨(COOL)한 감정부터 사랑하고(LOVE), 귀엽고(CUTE), 훌륭하며(GOOD), 용감하고(BOLD), 행운(LUCKY)까지 넘치는, 7개 모두 긍정적인 감정들이 그려진 노란색 고무공을 보고, 놀면서 긍정적인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전시이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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