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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마지막 여인 서미경, 늦은밤 '남편' 빈소 조용히 다녀가

신 명예회장, 막내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각별히 챙겨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2020-01-20 11:14 송고 | 2020-01-20 11:27 최종수정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 © News1 이재명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던 서미경씨가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서미경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를 훌쩍 넘긴 시간에 장례식장을 찾아 약 30분 머물다가 자리를 떴다. 당시 동주·동빈 형제뿐 아니라 신 명예회장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씨도 빈소를 비운 사이였다. 주위 눈을 의식한 듯 밤늦은 시각에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 명예회장 첫째 부인은 19살에 인연을 맺은 고(故) 노순화 씨다. 1942년 일본에 건너가 만난 지금의 부인 하쓰코씨와는 1952년 결혼했다. 서씨는 1959년생으로 신 명예회장과 37살 차이로 정식 혼인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혼 관계다.

그는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70년대 연예계 활동을 했다. 1972년 미스롯데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이때 롯데와 인연을 맺으며 롯데제과 전속모델과 드라마·잡지모델로 인기를 끌었다. 배우로 전성기를 누렸던 80년대 은퇴를 선언하며 유학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추자 온갖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신 명예회장 사이에 딸을 낳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씨가 잠적한 이유가 밝혀졌다.

서씨가 낳은 신 명예회장의 막내딸은 롯데호텔 고문 신유미씨다. 신 고문은 신 명예회장이 생전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아직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인물이다.

서씨 역시 30년 넘은 세월 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2017년 검찰의 롯데그룹 비리 수사 당시 법원에 출석하며 관심을 받았다. 신 명예회장은 서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롯데시네마 매점운영권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의 770억원가량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 2016년 기소돼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 함께 기소된 서미경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서씨는 공식활동을 자제하고 일본에 머물고 있다. 수천억대의 자산가로 유원실업과 유기개발 소유주다.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 서울 경기권 매장의 매점 운영권을 독점하고 있다. 유기개발은 롯데백화점 주요 지점 식당 운영권을 쥐고 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