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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北 비핵화 최선의 길은 외교…지켜보자"

"韓·日과 동향 주시…필요하다면 오늘밤에라도 싸울 준비"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1-15 10:47 송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 비핵화에 이를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외교적 해법"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14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과의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린 우방국인 일본·한국과 함께 북한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등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떻게 할지는 그의 손에 달려 있다"면서 "지켜보자"고 답했다.

다만 그는 "우린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ready to Fight Tonight)는 메시지도 계속 북한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있다'는 상시임전태세를 뜻하는 주한미군 구호다.

에스퍼 장관은 '외교를 통해 핵문제를 풀자'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과 더불어 "우리(한미일)가 굳게 단결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난 2일 방송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북한 문제에 관한 질문에 "우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치적 합의를 달성하는 게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하면서도 "군사적 관점에선 우린 당장 오늘 밤에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었다. 북한은 현재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비핵화 관련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고노 방위상은 이날 회견에서 "김정은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북한에 최대압박을 가하는 미국의 정책을 지지한다"면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고노 방위상과의 회담에선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합의사항 준수를 강조하며,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그 생산·운반수단을 모두 없애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시 회담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