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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p차 화웨이 추격" 삼성전자, 글로벌 통신장비시장 광폭 행보(종합)

미국 망설계 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 인수
삼성전자 "글로벌 통신 시장 공략 확대" 의지 밝혀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김일창 기자 | 2020-01-14 11:40 송고 | 2020-01-14 15:51 최종수정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통신장비(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삼성전자가 미국·일본 등 주요국들의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추진에 맞춰 글로벌 네트워크장비 시장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망설계 전문업체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다.

국내 통신사들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5G 통신장비를 납품하며 글로벌 5G 장비시장을 선도한만큼 글로벌 장비시장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삼성전자는 미국의 망설계 및 최적화전문 기업 '텔레월드솔루션즈'(TeleWorld Solutions; 이하 텔레월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설립된 텔레월드는 자체개발한 네트워크 검증분석 자동화 기술을 통해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업자와 케이블 방송사 등에 망설계·최적화·필드테스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美 버라이즌· 加 비디오트론…북미시장 장비 공급 확대하는 삼성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장비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텔레월드의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5G 장비 시장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전세계 5G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매출액이 지난 2019년 대비 89% 성장한 42억 달러(약 4조 84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과 미국, 스위스, 핀란드, 영국 등에서 일제히 5G 상용화를 한데 이어 올해는 시장 규모가 큰 일본, 캐나다, 프랑스, 홍콩, 스웨덴, 카타르 등 더욱 많은 나라에서 5G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경험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글로벌 5G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지난 2018년부터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계약을 맺고 5G 장비를 공급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일본 2위 통신사 KDDI와 약 20억달러(2조4000억원) 규모의 5G 기지국과 코어장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통신장비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캐나다 유무선 통신사업자 '비디오트론'에 4G 롱텀에볼루션(LTE)-A와 5G 장비를 공급한다. 삼성전자가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장비 공급 계약을 맺은 캐나다 통신사업자 비디오트론 © 뉴스1

◇1위 화웨이와 점유율 7%p 차…'시장 선점' 총력전

실제로 5G 장비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통신장비시장 점유율 확대는 주목할만 하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지난해 3·4분기 글로벌 통신장비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1%를 달성해 4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점유율 6.6%로 5위에 머물렀던 2018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다. 1위인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은 34%다.

하지만 5G 장비만으로 한정하면 간격은 훨씬 좁혀진다. 삼성전자의 5G 장비 시장 점유율은 23%로 1위인 화웨이의 시장점유율 30%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통의 장비시장 강자 에릭슨·노키아 등은 5G 시장에서 이미 제친 상태다. 에릭슨은 20%, 노키아는 14%로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등 5G 선도국에서 축적한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4G·5G 장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사전 부스 투어에서 갤럭시 5G 라인업이 전시되어 있다. 2020.1.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