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보고 있다. 이재명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어떤 사건에 대해 선택적으로 열심히 수사하고 어떤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공정성에 국민들로부터 신뢰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후 세 번째 신년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6개월간 직무 수행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요즘 일어나는 많은 일은 검찰 스스로가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나, 과거에 권력에 대해서나, 또는 검찰 자신과 관계되는 사건에 대해서나 항상 엄정하게 수사돼야 하고 공정하게 수사돼야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엄정한 수사, 권력에 굴하지 않는 수사로 이미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도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하는 기관이라는 점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비판 받는 조직문화와 수사 관행을 고쳐나가는 일에까지 윤 총장이 앞장서준다면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신뢰를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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