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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승호 MBC 사장 해임해야"…방문진, 주주대표소송 검토

[국감현장]"최 사장, 지역MBC사장 해임했다 수십억 손배 위기" 지적
김상균 이사장 "이사회서 검토해 보겠다"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9-10-14 17:35 송고
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김상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4/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상균 이사장이 최승호 MBC 사장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할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이 일부 지역MBC 사장들을 해임한 이후 해임자들이 MB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하면서 MBC가 이들에게 15억원가량을 배상해야 하는 상황에대해 최 사장의 책임을 물으라는 국회의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문진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해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윤상직 의원(자유한국당)은 MBC가 최근 손해배상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해 15억원 가량을 배상하게 생겼다며 대주주인 방문진이 주주 손해를 배상하는 소송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총 10명의 전직 지역MBC사장들은 부당해임 등으로 인한 손해배상소송을 MBC에 제기한 상태다. 이중 오정우 전 포항MBC 사장, 최재혁 전 제주MBC 사장, 김일곤 전 경남MBC 사장은 1심에서 승소해 MBC가 총 15억7800만원을 배상해줘야 하는 상황이다. 

윤 의원실에 따르면 최승호 MBC 사장은 취임 직후 김장겸 前 MBC사장이 선임한 16개 지역MBC 사장들을 해임 조치했다.
특히 최승호 사장이 지역MBC 사장단 해임에 대해 협의를 할 때, MBC 법무실에서도 '추후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지만 최 사장이 이를 무시하고 해임을 강행했다는 것이 윤 의원실의 지적이다.

그 결과 해임자들이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이중 선고가 난 판결에서만 15억7800만원을 MBC가 해임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방문진은 MBC 대주주로서 상법에 따라 MBC에 손해를 입힌 최 사장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주주대표소송'을 진행해야 하며,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면 주주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김상균 방문진 이사장은 "국회에서 지적했으니 이사회서 마땅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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