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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로맨스" '어하루' 김혜윤x로운, '만찢' 남녀의 독특 학원물(종합)

[N현장]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9-10-02 16:12 송고
MBC 제공 © 뉴스1
MBC 제공 © 뉴스1
기존의 학원물과 달리 판타지 미스터리를 가미한 독특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웹툰 '어쩌다 발견한 7월'을 드라마화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MBC 새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송하영, 인지혜/연출 김상협/이하 '어하루')의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렸다. 주연배우 김혜윤, 로운, 이재욱, 이나은, 정건주, 김영대, 이태리가 참석했다.
'어하루'는 여고생 은단오(김혜윤 분)가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는 본격 학원 로맨스 드라마다. 독특한 스토리와 만화 캐릭터들의 이야기라는 참신한 배경 설정, 차세대 청춘 배우들의 조합이 강점이다.

김상협 감독은 "작년 여름에 웹툰 원작을 봤는데 초반에 이야기를 보면서 웹툰이 가지고 있는 설정이나 세계관, 학교에서 벌어지는 캐릭터와 상황이 드라마화했을 때 매우 재미난 상상력을 불러 일으켰다"면서 드라마화를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판권을 구매한 시점은 시즌1이 끝날 때로 후반부 설정은 드라마가 새롭게 꾸려야 했다. 김 감독은 "전반적으로 웹툰만의 정보로 드라마화하기는 어려웠는데 작가들과 함께 뒷부분의 이야기를 새롭게 꾸몄다"고 했다.
이어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이 가미가 됐다. 원작에서 하루의 캐릭터가 초반에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숨어 있는데 드라마는 그렇게 할 수 없어서 하루가 가지고 있는 서사를 포석을 풀어놨다. 학교라는 배경의 싱그러움을 보여주기 위해서 코믹하고 상상력이 발휘되는 에피소드를 추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웹툰 원작 팬의 입장에서는 사뭇 다르게 느껴져서 우려할 수도 있지만 드라마는 드라마로서 보면 웹툰과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MBC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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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된 설정으로는 드라마 속에 펼쳐지는 만화 속에 꽃미남 3인방 A3 등이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여고생 은단오가 '꽃보다 남자' 같은 세계관을 액자식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재미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펼쳐지지만 그런 것을 극중 인물로 바라본다는 점이 기존 (학원물) 드라마와는 다른 차별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비밀이 가진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있다. 만화 속 세상의 비밀을 파헤치는 점이 많이 가미될 것 같다. 단순한 하이틴 로맨스보다 판타지가 들어간 서사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순정만화를 화면으로 옮긴 듯 꽃미남 꽃미녀 대세 스타들로 출연진이 꾸려졌다. 김상협 감독은 3개월 걸려서 캐스팅을 했다면서 "신인의 열정과 패기만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도 있고, 연기에 필요한 것을 스스로 연습하는 노력을 하는 배우들이다"라면서 "이들 중에서 차세대 주목할 만한 배우들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혜윤은 극중 은단오 역할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는다. 은단오는 극속의 만화의 설정값을 거스르는 주체적인 인물이다. 전작 '스카이캐슬'의 예서와는 다른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MBC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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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은 "은단오라는 캐릭터가 만화 속에서는 차분하고 서정적이고 심장병 때문에 약한 캐릭터인데 드라마에서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다"라며 "전작 캐릭터(예서)와는 정말 달라서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많이 연구하려고 로맨스 코미디 작품도 많이 보면서 준비했다. 예서를 떠나서 단오와 가까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첫 주연 부담도 컸고 걱정도 많이 됐다.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또래 친구들도 많이 나오고 감독님도 워낙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운 역시 '하루' 역할을 맡아 첫 주연작을 선보인다. 로운은 "경력이 오래 되지 않았지만 첫 주연을 한다는 것이 되게 걱정이 많이 됐다. 불안하기도 했다. 원작 제목 '어쩌다 발견한 7월'에서 제목이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바뀌는 것도 불안하고 떨렸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 감독님의 디렉션을 어떻게 하면 잘 녹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혜윤이가 전체 대본리딩을 끝낸 후에 '불안함 속에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줬다. 지금 그 불안함 속에서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혜윤/MBC 제공© 뉴스1
배우 김혜윤/MBC 제공© 뉴스1


두 배우 모두 전작에서 절절한 짝사랑 연기를 펼친 바, 이번 캐릭터는 낯설고 새로웠다고. 김혜윤은 "지금까지 한 모든 작품 통틀어서 이런 로맨스가 처음이다.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만큼 상대방도 나를 좋아해주는 캐릭터를 처음 해봤다. 그런 신선함이 화면에 담겨 있다면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로운 역시 "나도 전작들에서 사랑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혜윤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처음 사랑이 이뤄지는 역할인데 그 모습이 하루 역할처럼 순수하고 서툴다. 그래서 더 귀엽게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순수하면서도 매력적인 어른 로맨스를 펼친 이재욱이 '나쁜 남자' 백경 역할을 맡아 이야기의 한축을 담당한다. 이재욱은 "'검블유'에서는 너무 착한 캐릭터였고 '어하루'에서는 가장 못되고 거친 인물이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내가 맡은 인물 중에 손에 꼽을 정도로 입체적인 인물이어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리고의 F4 못지 않은 꽃미남 A3 로 신예 배우 김영대와 정건주 그리고 만화 속 여주인공인 여주다가 극의 풍성한 캐릭터 라인업을 완성했다. 단연 신선한 캐스팅, 미스터리 로맨스 학원물이라는 신선한 장르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인다.  2일 밤 9시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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