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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사관 앞 분노촛불·NO재팬거리'…광복절까지 타오른다

[화이트국가 배제] 매주말 집회…불매운동도 확대
광복절 맞춰 광화문광장 집결…"아베 정권 규탄"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9-08-02 17:39 송고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어린들이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촛불을 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일본 정부가 끝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2일 결정했다. 전국 각지 시민사회단체들은 일본 정부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는 한편 불매운동을 지속하거나 촛불집회를 여는 등 규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민단체 680여 곳이 모인 '아베 규탄 시민행동'(시민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의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주말마다 열리는 '아베 규탄 촛불집회'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시민행동은 오는 15일 광복절까지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첫 촛불집회를 연 시민행동은 오는 10일까지 네 번의 주말 동안 촛불집회를 열고, 광복절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 다음날인 3일 열리는 집회에서는 오후 7시부터 각 시민단체들이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촛불을 들고 일본 정부를 비판하는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제준 시민행동 정책팀장은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역사 왜곡을 지속하겠다는 선언이며 역사 정의를 쓰레기통에 처박은 행위"라며 "이에 맞서 국민들의 힘을 모아낼 때"라고 집회에 모여줄 것을 당부했다.

주 팀장은 "3일 집회에서는 일본을 규탄하는 시민단체의 자유발언이 있을 예정"이라며 "집회를 마친 후에는 현수막 퍼포먼스를 벌인 후 조선일보사 건물까지 행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베규탄 시민행동 회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이트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한 일본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2019.8.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밖 전국 시민단체들도 일본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행동 수위를 높여가겠다고 잇따라 발표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일본을 비판하는 한편 광복절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여서 목소리를 보탤 예정이다.

국민주권실현적폐청산대전운동본부·평화나비대전행동 등 대전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날 "대전시민의 의지를 담아 '대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하겠다"면서 "14일에는 '일본 아베 규탄 2차 대전시민촛불'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을 확대해 '일본 제품 없는 거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 나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국민과 자영업자들은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시민과 상인들이 참여하는 'NO 아베, NO 재팬(노노재팬) 인천행동'을 꾸리기로 했다.

노노재팬 인천행동은 6일 출범식을 열고 인천 구월동 일대에 가칭 '노노재팬 거리'를 조성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거리 단위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중당 광주시당은 6일 오전 광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YMCA에서 '광주시민대회 추진을 위한 시국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에는 5·18민주광장에서 '경제침략 아베규탄, 한미군사훈련 중단 촉구 광주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경기 이천의 지역사회도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이번 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으로 피해가 불가피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천시새마을지회와 이·통장단연합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등 60개 시민단체 및 기업인 등이 참여한 미래이천시민연대는 오는 8일 오전 11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 철회, 반도체 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불매운동 시민촛불발언대' 행사에서 서울겨레하나 회원과 시민들이 일본 상품과 전범기업의 로고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짓밟으며 행진하고 있다.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ays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