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서호 통일부 차관이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9.7.1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서호 통일부 차관은 16일 "정부는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추진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라고 말했다.
서 차관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의 게이오대 미타 캠퍼스에서 열린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와의 공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 북일 관계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한일관계 역시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 차관의 이번 일본 방문은 경제 문제로 인해 한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부 고위 당국자의 방일로 주목을 받았다.
서 차관은 이번 방일 기간 동안 일본 외무성의 북핵 문제 관련 당국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서 차관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을 계기로 북미 비핵화 협상이 사실상 재개된 것을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지금의 기회를 반드시 살려서 남북과 북미 정상 간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협상 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이 이견을 좁히고 접점을 늘려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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