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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북 '6월 정상 외교전' 개막…'비핵화' 운명 달렸다

북중-미중-한미 정상 연쇄회동…"북한에 지금은 황금의 기회"
작년 2차례 북미정상회담 앞서 남북 및 북중 정상회담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9-06-20 11:49 송고 | 2019-06-20 12:01 최종수정
© News1 DB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전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이후 14년만에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땅을 밟으면서 한반도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6월 '정상 외교전'도 막을 올렸다.

주요국 정상들 간의 연쇄 회동으로 북미가 비핵화 방식에서의 이견을 좁힐 수 있다고 판단을 내리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발판이 놓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특히, 북중에 이어 남북 정상회담까지 열린다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기본적 환경은 조성됐다고 볼 부분이 크다.

지난해에도 6.12싱가포르 북미회담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은 3월과 5월에 각각 베이징과 다롄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4월27일과 5월26일 판문점에서 만났다.

올해 2월 말 베트남 하노이 회담도 남북과 북중 정상회담이 견인한 측면이 크다. 남북정상은 9월19일 평양에서 만났고, 올해 새해벽두에 김정은 위원장은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주석이 전일(19일) 북한 노동신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우리는) 조선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에서 진전이 이룩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중국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북미 협상에서 '중재자' 내지는 '촉진자'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여겨진다.

북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양측(북미)은 유연한 접근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고, 이것만이 외교를 통해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힌 점도 북미 대화 재개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다.

이날 행사 연설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본부장은 "북한에게 있어 지금은 놓쳐서는 안될 황금의 기회"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통해 대화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와 번영, 통일을 향한 남북관계의 흐름을 유지’하기 위한 결단을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제안에 호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북중 정상회담 뒤엔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아주 잘 했다"면서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정상이 지난 11일 친서 외교를 재개한 가운데 시 주석이 "조선반도 문제"에서 "진전을 추동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G20 계기 북중 정상회담에선 경제 및 무역분쟁뿐만 아니라 북미 비핵화 협상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G20 이후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정상회담이 열린다. 이에 앞서 비건 대표는 오는 25일쯤 한국을 방문해 한미 간 비핵화 협상 전략을 사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전까지 국내에 머물 것으로 알려져, 실무회담 재개를 위해 북측과 접촉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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