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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B국민카드, 1천억 들인 차세대 IT시스템 9월 가동

'KB국민 Keasy'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분석 가능
핀테크 연계·비대면 채널 확대 등에 적합하게 설계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양새롬 기자 | 2019-06-12 06:10 송고 | 2019-06-12 10:01 최종수정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 2018.1.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 2018.1.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KB국민카드가 약 2년간 1000억원 넘게 투자해 만든 차세대 IT시스템 'KB국민 Keasy'를 오는 9월 가동한다. 

KB국민카드의 차세대 IT시스템은 하드웨어(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 운영체제를 전면 교체한 것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분석 등 고객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차별화된 정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LG CNS와 손잡고 오는 9월 인터넷·모바일·내부 업무 시스템 등을 전면 개선한 차세대 IT시스템 'KB국민 Keasy'를 선보인다.

KB국민카드는 클라우드 환경과 블록체인 지급결제 서비스 보편화, 빅데이터 활용 분야 확대 등 ICT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기존 시스템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차세대 I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가장 중점을 둔 부문은 데이터관리, 상품처리시스템, 맞춤형 관리, 콜센터, 상담품질 관리, 디지털 채널 고도화 등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IT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몸통' 자체를 새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핀테크 업체발 간편결제시장 확대로 KB국민카드를 포함한 카드사들의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KB국민카드의 차세대 IT시스템은 핀테크 연계, 비대면 채널 확대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필요할 경우 자체적으로 지급결제 기술을 개발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진다.

한 금융사 IT담당자는 "KB국민카드에서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1200억원가량 비용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카드업계에서 이런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는 것은 '기술' 자체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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