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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개콘' PD "가학성·외모 비하, 개그 소재로 삼지 않을 것"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9-05-13 12:06 송고
KBS © 뉴스1
KBS © 뉴스1
'개그콘서트' PD가 가학성과 외모 비하를 더 이상 개그 소재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2TV '개그콘서트' 1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원종재 PD가 과거 프로그램이 가학성, 외모 비하로 많은 비판을 받은 일에 대해 언급했다.
원 PD는 "'개그콘서트'에 대한 비판이 가학성, 외모 비하, 인권 비하 그런 것들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그런 게 없다. 개그맨을 뽑을 때도 이제 못생긴 건 메리트가 없다. 못생긴 걸 못생겼다고 말할 수 없다. 예전에는 등장만으로 웃음을 주는 친구들도 있었는데 미안하다. 이제는 그런 코너를 하면 비난의 대상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변하면서 예전에 했던 코미디 소재를 사용하지 못하는 게 많아졌다. 우리는 재밌자고 했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된다면 더 이상 하면 안 된다. 자극적은 소재로 코미디를 할 수 없어서 더 힘들어진 건 많다.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아픔을 준다면 그런 걸 개그 소재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7월 파일럿으로 방송을 시작한 뒤 같은 해 9월부터 정규 편성됐다. 지난 20년 동안 방송되며 대한민국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개그콘서트'는 오는 19일 1000회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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