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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관절염]자고 일어나면 손이 '욱신'…열나면 위험신호

통증 30분 이상 지속되면 병원서 검사 필수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02-17 07: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류머티즘관절염은 면역기능 이상으로 관절이 붓고 아픈 만성염증성질환이다.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 주위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통증을 일으킨다. 류머티즘관절염 환자들은 초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빈혈과 폐가 굳는 증상, 혈관염증, 피부가 썩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류머티즘관절염의 국내 유병률은 1.4% 정도로 여성환자가 남성환자보다 2~4배 많다. 나이가 들수록 류머티즘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노화 현상으로 관절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 생기는 퇴행성관절염보다 치료가 까다롭다.

퇴행성관절염은 손가락 끝마디가 딱딱하게 굵어지는데, 류머티즘관절염은 손가락 중간 마디나 손등과 손가락의 연결부위인 중수지관절, 손목관절이 붓고 열이 난다.

이창근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초기에는 관절 통증과 염증에 의한 기능장애가 오는데, 병이 심해질 경우 어깨와 팔꿈치, 무릎관절 등 큰 관절까지 증상이 나타난다"며 "이 병이 오래 진행되면 관절이 변형되고 영구적인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병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인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몸속 면역활동이 활성화되고 관절 활막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됐다.

증상도 다양하다. 병원을 찾은 류머티즘관절염 환자들은 "관절이 아프고 붓는다"거나 "아침에 손이 뻣뻣하다"는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  

아침에 일어난 뒤 손발이 뻣뻣한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열이 나면 류머티즘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관절 중에서도 손가락이나 손목이 붓고 아플 때, 통증이 왼쪽과 오른쪽에서 번갈아가며 올 때, 관절이 3곳 이상 붓고 6주 이상 증세가 지속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류머티즘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가족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개 여성은 40~50대, 남성은 50~60대에 발병한다. 환자들은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한다. 그중 엑스레이 촬영은 관절의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이 병의 흔한 사망원인은 심장혈관계 합병증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들은 오랫동안 염증을 앓기 때문에 동맥경화가 진행되고 심장혈관병을 앓을 위험이 높다. 눈과 폐, 심장, 신장, 위장관, 신경, 피부에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박용범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류머티즘관절염은 조기진단 후 약물치료를 받으면 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의심증상이 보이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