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대전 오지에 특수학교 설립 왜?…"님비현상 때문"

문성원 의원 "댐 주변 특수학교 설립 부적절'
접근성 좋은 지역 외면하고 손쉬운 오지 선정

(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2018-11-26 17:34 송고
대전시교육청© News1

대전시교육청이 북부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가칭 행복학교) 설립 부지를 접근성이 떨어지는 신탄진 외곽으로 결정해 장애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문성원 의원(대덕3·민주당)은 26일 열린 대전시교육청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2021년 신탄진 대청댐 보조댐 인근에 설립 예정인 행복학교 부지에 대한 접근성 문제를 제기했다.
문 의원은 "행복학교 설립 부지는 출·퇴근 시간 신탄진 지역의 교통정체로 통학시간이 지나치게 길어 학생 교육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복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장애를 갖고 있다"며 "등·하교에 차 안에서 오랜시간 머물 경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설립 부지는 신탄진에서도 외곽으로 10분 이상 걸리는데다 대청댐 주변에 있어 특성상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적이 드문 대전의 오지에 특수학교 설립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장흥근 대전교육청 행정국장은 "접근성이 좋은 그런 지역에 설립하는 것이 좋겠지만 님비현상으로 거부하는 부분도 있어 장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가칭 행복학교는 신탄진용정초 용호분교(대덕구 용호동 55번지)에 34학급 208명 규모로 오는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 중이다.


khoon3654@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