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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집트·칠레와 정상회담…곧 유엔총회서 연설

이집트 대통령 만나 우리 기업들 현지사업 지원요청
칠레 대통령 "한반도 비핵화 노력하는 대통령님을 신뢰"

(뉴욕=뉴스1) 홍기삼 기자 | 2018-09-27 01:09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교협회(CFR)·코리아 소사이어티(KS)·아시아 소사이어티(AS) 등 공동주최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교협회(CFR)·코리아 소사이어티(KS)·아시아 소사이어티(AS) 등 공동주최로 열린 '위대한 동맹으로 평화를' 행사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8.9.26/뉴스1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집트, 칠레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전(현지시간) 유엔본부 양자회담장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Abdel Fattah El Sisi)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 전반과 지역정세 등에 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했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LG전자, GS건설 등 이집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현대로템이 추진 중인 카이로 메트로 전동차량 공급사업에 대한 알시시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현재 양국 간 논의 중인 한국 K-9 자주포와 해군 호위함의 이집트 도입과 관련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남북 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이집트 정부가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에서 긍정적인 상황 변화를 이끌어 낸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조속한 시일 내에 이집트를 방문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2016년 3월 알시시 대통령 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라도 이집트 방문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세바스티안 삐녜라(Sebastian Piñera)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통상 관계와 국제무대·지역통합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한반도와 중남미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삐녜라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님을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많이 남아있다"라며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칠레 정부가 지지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한-칠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남미 핵심 우방국 정상과 개최한 회담으로,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기존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 간 제반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 강화해 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특히 △한-칠레 FTA 개선 협상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 △인프라 구축 협력 등 경제통상 관계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한-칠레 양국이 남미 최초의 4차로 현수교인 '차카오 교량' 건설 사업 등  인프라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중인 것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칠레 정부가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칠레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고 삐녜라 대통령은 '사람 중심 경제'를 추구해온 한국 정부가 이 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해주기를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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