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페이스북. |
문재인 대통령은 6·13 지방선거에서 60%가 넘는 높은 투표율과 함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것에 "국민이 정부에 큰 힘을 줬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지방선거로는 23년 만의 최고 투표율로 보내준 지지가 한층 더 무겁게 와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문 대통령은 "국정 전반을 다 잘했다고 평가하고 보내준 성원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며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텐데도 믿음을 보내줬다. 그래서 더 고맙고 더 미안하다"고 했다.
전날(13일) 진행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7곳의 광역단체장 가운데 14곳을 차지했고 226명을 선출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51곳을 휩쓸었다.
아울러 12곳에서 시행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11곳에서 승리하면서 의석수를 130석으로 늘려 원내 제1당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문 대통령은 "다시 한번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겠다. 더 노력하겠다"며 "선거 결과에 결코 자만하거나 안일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경계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켜야 할 약속들과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며 "쉽지만은 않은 일들이지만, 국정의 중심에 늘 국민을 놓고 생각하겠다. 국민만 바라보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인한 문 대통령은 내각을 재정비하는 등 향후 행보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2차 개각, 청와대 2기 개편과 함께 민생 및 경제 현안 해결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한 검경수사권 조정안 발표도 이달 중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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