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지도부들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18.6.14/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6·13 지방선거 개표가 마무리 된 것과 관련 "전국을 파랗게 물들인 개표결과는 전 정권에 대한 심판과 제1야당에 대한 분노 그 자체였다"라고 평가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아침 지방선거 압승은 물론이려니와, 미니총선에 버금간다던 재보궐 선거 역시 석권하는 놀라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박 대변인은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뜨거운 주권행사는 60%를 뛰어넘는 투표율로 나타났다"며 "우리당이 명실상부한 전국 정당으로 거듭난 데에는 부산, 울산, 경남 등 철옹성과도 같았던 지역에서조차 기적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록 광역단체장을 배출하지는 못했지만 대구와 경북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국민들께서 지지를 보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압도적인 승리에 취해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은 민심의 진의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상같은 국민의 명령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이 산더미와 같다"며 "9년간의 적폐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소득주도 성장과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등 안팎으로 열어야 할 새로운 길이 구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선택에 결코 후회가 없도록 오만과 독선을 끊임없이 경계하며 오늘의 이 각오와 다짐을 되새길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 팀이 되어 대한민국을 반석 위에 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주신 국민들 앞에 감사와 각오를 담아 다시 한 번 깊이 고개를 숙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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