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8.6.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13일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 후 구 국민의당 당사 5층 개표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민의 준엄한 선택을 존중하며 겸허히 받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안 후보는 "부족한 제게 보내주신 과분한 성원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그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채워야 할지, 이 시대에 제게 주어진 소임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따로 말씀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에 이어 3위로 나타난 출구조사를 어떻게 받아들이나'라는 질문에 "서울시민의 그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이어 '출구조사 결과 전 일각에선 3위에 머무르면 정치생명이 끝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는 "말씀 드린 것처럼 깊게 고민하고 따로 말씀을 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답했다.안 후보는 '가장 큰 패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고 상황실을 떠났다.
6.13 지방선거의 17개 광역단체장(시·도지사)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총 14곳, 자유한국당은 2곳, 무소속 후보는 1곳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선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1.2%)를 앞섰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8.8%로 3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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