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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똥묻은 행주·쓰레기통 옆 당면·…유명 맛집 위생 '경악'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5-24 08:24 송고 | 2018-05-24 11:13 최종수정
유명 '맛집' 업소가 냉장고가 아닌 물 속에 담가 쭈꾸미를 해동하고 있는 모습.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부산시 관광특구 안에 있는 유명 '맛집' 가운데 유통기한이 경과한 식품을 보관하거나 위생상태가 엉망인 식당 22곳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맛집'에는 유명 TV 프로그램에도 소개된 음식점은 물론 고가의 갈빗집, 일본인 관광객에게 유명한 한정식 가게, 고급 호텔에 입점한 레스토랑도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24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업주 A씨(58)등 23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위생상태가 불량한 업소 2곳에 대해서는 관할 구청에 행정통보했다.

이들은 단속기간인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나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허위표기한 식재료로 손님들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적발된 업소들을 살펴보면 유통기한이 2년 지난 식용유를 사용하는 등 식재료 유통기한을 경과한 12곳, 중국산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허위표기하는 등 원산지 표기를 위반한 5곳, 한글 표시사항이 적혀있지 않은 식재료를 생산하거나 공급받아 사용한 3곳, 냉동식품을 상온에 보관하거나 유통기준을 위반한 5곳 등으로 나타났다.

한 '맛집' 주방에서 놓여 있던 주요 식재료 '당면'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버젓이 놓여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단속에 걸린 맛집 가운데 일부는 기름때가 낀 환풍기 바로 밑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선반 위의 행주에는 쥐똥이 가득 묻어있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또 가게 내부에서 쓰레기통으로 사용되는 제품과 똑같은 통에 물을 채워 냉동 주꾸미를 해동하거나 음식물 쓰레기통 옆에 개봉된 당면이 방치돼 있을 정도로 일부 유명 '맛집'의 주방시설 위생상태는 믿기 힘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냉동제품의 경우 냉장상태에서 해동해야 하지만 일부 식당에서는 곧바로 물에 담그는 등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식재료를 녹인 사실이 드러났다. 

한 '맛집' 업소 식당 내부에 방치된 행주에 쥐똥이 가득 묻어있는 모습.(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경찰은 여름 휴가철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많은 해외 관광객이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명 '맛집'으로 이름난 음식점을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choah4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