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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유대교 신자들에게 죄송"…홀로코스트 발언 사과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8-05-04 21:12 송고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 © AFP=뉴스1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 © AFP=뉴스1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4일(현지시간) 반(反)유대주의적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압바스 수반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만일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자치회의에서의 내 연설로 기분이 상했다면 그들에게 사과한다"며 "특히 유대교 믿음 가진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영문으로 작성된 별도의 성명에서는 "모든 형태의 반유대주의를 반대한다"며 "역사상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인 홀로코스트에 대한 우리의 오랜 비난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압바스 수반은 지난달 30일 임시 행정수도 라말라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자치회의에서 '홀로코스트가 유대인의 경제활동 때문에 발생했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빚었다. 

압바스 수반은 당시 "유대인을 상대로 한 적대적인 행동들은 종교가 아닌, 그들의 사회적 기능에서 비롯됐다"며 "은행 및 이자와 관련된 사회적 기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랍 국가들에서 거주하는 유대인들은 홀로코스트와 비슷한 박해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엔과 미국·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 유대인 권익 단체들은 이러한 압바스 수반의 발언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부정이자 이·팔 평화를 위협하는 사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평화를 이루고 싶다고 주장해 온 압바스 수반의 반유대주의적 발언이 "충격 이상"이라는 입장을 당시 밝혔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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