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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동물 복지 확대 위해 대체실험·전임수의사 필요"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김연수 기자 | 2018-04-24 19:56 송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동물실험윤리 증진 및 실험동물 복지 확대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4.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실험에 이용된 동물은 전년보다 7% 증가한 308만마리에 이르는 등 해마다 실험에 동원되는 동물의 수가 늘어나자, 불필요한 동물희생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24일 동물복지국회포럼과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동물실험윤리 증진 및 실험동물 복지 확대를 위한 토론회'에서는 불필요한 동물희생을 막기 위해 대체실험을 확대하고 동물실험 전임수의사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명존중의식이 확산되면서 무분별한 동물실험에 대한 성찰과 함께 동물실험 대체연구를 지원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희생되고 있는 실험동물이 아직도 적절한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사람들은 수많은 동물실험을 통해 혜택을 받고 있다"며 "이에 비해 실험동물의 복지·이용에 대한 윤리성 논의와 처우개선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이형주 어웨어 대표는 "적정한 사육과 관리로 실험동물의 고통을 최소화하면 동물복지 향상 뿐 아니라 실험의 신뢰성을 높이고 종사자의 심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에 실험동물의 보호·복지 기준을 마련하고 정책 시행을 위한 정부의 인력과 예산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바이오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동물실험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전임수의사를 늘려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험동물 전임수의사는 기관에서 사용되는 모든 실험용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한진수 건국대 3R복지연구소 교수는 서울대가 식용견으로 복제실험을 한 것 등을 비윤리적 동물실험 사례로 들어 "현장에서는 많은 불법 동물실험이 진행 중"이라며 선진국과 같이 경험이 풍부한 전임수의사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동물실험기관 369개 가운데 약 27%에 해당하는 98개 기관에만 실험동물전임수의사가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수요에 비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장재진 한국실험동물협회 회장은 "동물실험 전공자가 일정기간 동안 수의학 관련 직무교육을 받으면 그(전임수의사)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며 동물실험 전임수의사 공급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24일 열린 토론회는 박재학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진수 건국대 3R복지연구소 교수, 이형주 어웨어 대표가 발제를 했다. 문운경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 박은표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나노과 사무관, 서보라미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국장, 장재진 한국실험동물협회 회장 등은 토론자로 나섰다.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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