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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美에서 거액의 9.11 테러 손배 소송 직면

美법원, 사우디의 관련 소송 기각 요청 거부
2016년 '테러지원국에 맞서는 정의법(JASTA)' 통과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8-03-29 14:00 송고
2001년 9·11 테러 직후 불타고 있는 세계무역센터 건물들.© AFP=뉴스1
2001년 9·11 테러 직후 불타고 있는 세계무역센터 건물들.© AFP=뉴스1

미국 법원이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2001년 9.11 테러를 지원했기 때문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유족들이 제기한 손배 소송이 기각돼야 한다는 원고 사우디 아라비아의 요청을 거절한 것.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맨해튼 연방지법의 조지 대니얼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원고의 주장은 재판이 계속 진행돼야 하는 "합리적 근거들을 세밀하게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동안 사우디는 9.11 테러와 관련한 미국 내 소송에서 면제를 받았지만 미국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6년 9월 미 의회는 '테러 지원국에 맞서는 정의 법'(JASTA)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테러 희생자 유족들은 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됐다.

9.11 테러범 19명 가운데 15명은 사우디 출신이다. 사우디는 그동안 약 3000명이 사망한 9.11 테러 관련성을 부인해왔다.

이날 대니얼스 판사는 오사마 빈 라덴 가족이 관여돼 있는 사우디 건설사 1곳과 사우디 은행 2곳이 9.11 테러를 금전적으로 지원했다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선 관할권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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